삼성엔지니어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가 증자 성공의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2850원(20.43%) 오른 1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발행 주식수는 1억5600만 주, 예정발행가는 발행가 산정 기준과 할인율 15%를 적용해 77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기존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화재가 참여한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 공모에 참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증자 참여는 실권주를 최소화하고 유상증자 실패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그룹 대주주의 적극적인 참여 발표는 증자의 성공 가능성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그룹 내 위상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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