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 안에서 전쟁세대 운운하는 것은 의미없는 정치공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대북 정책을 향한 범여권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출신 실향민들의 대표 기관인 이북5도청을 방문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함께 잘 사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 대한민국에 누가 평화 세대, 누가 경제세대고, 누가 전쟁세대고..이런것은 다 의미없는 정치공작이다."
범여권이 이번 대선을 평화세력 대 반 평화세력 구도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경계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오히려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의 우선 순위를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핵을 가진 당사자도 북한이고, 핵에 가장 두려움을 갖는 당사자도 우리나라다. 양 당사자 더 많은 관심 갖는 것이 가장 우선적 일이다."
북한 경제 살리기나 남북 경협 확대의 선결 조건이 북핵 폐기라는 주장입니다.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겨냥한 듯한
실향민을 향해서는 집권시 이산가족 만남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정 / 기자
-"대북 정책에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이명박 후보의 정치 실험이 한나라당의 보수 이미지를 어떻게 정립시킬 것인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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