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안정된 현금흐름 덕분에 전통적으로 고배당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후로 계속 주가 상황이 불안한데 배당주로서 SK텔레콤의 매력은 어떤가.
▷양종인 전문위원=SK텔레콤은 대형 상장회사 중 배당 메리트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주당 940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중간 배당으로 1000원을 지급했고, 기말배당금은 8400원이었다. 올해도 중간배당으로 1000원을 지급했다. 기말배당으로는 최소 지난해와 비슷한 8400원, 최대치로는 9000원까지 갈 수 있다. 기말배당만 놓고 보더라도 배당수익률이 3.9%에 달한다. 원래 고배당주였지만 최근엔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9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자사주 202만주(지분율 2.5%)를 매입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이고 있다. 이는 주당 배당금을 늘리는 또다른 요인이 될 것이다.
▷김홍식 수석전문위원=배당주로의 SK텔레콤은 여전히 유망하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1만원으로 기대배당수익률이 4.3%에 달한다. 또한 올해 8년 만의 배당금 증액에 이어 내년 예상배당금 1만400원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20%에 달하는 실적 호전주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김영일 연구위원=SK텔레콤 배당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이달초 SK텔레콤의 연간예상 시가배당수익률은 4.09%로 대형주 중에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16%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전보다는 배당 매력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향후 투자 리스크는 없나. 또 다른 통신주는 어떠한가.
▷김홍식 수석전문위원=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을 통해 드러나는 시장 불안감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SK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SK의 사업회사와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지분을 교환하게 되면 SK텔레콤이 손해를 볼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내야하는 3000억원 규모의 세금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게다가 CJ헬로비전 인수로 통신시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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