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장 평가는 달랐습니다.
비록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실적을 내놨지만 IT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는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반도체 D램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공급과잉으로 내년이후에나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도체 경기를 가늠해 볼수 있는 D램 가격 추이입니다. 7월과 8월 두달간 반짝 상승하더니, 연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 역시, D램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한 요인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하이닉스와 도시바 등 경쟁업체도 생산설비를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과잉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LCD 패널가격 상승세로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LCD업종도 4분기에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이민희/동부증권 기업분석부 부장
-"9월부터 반도체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하락하고 있고, 지금 추세로 현물 가격 수준이 유지된다면, 국내 반도체 업체들 1분기 적자전환 예상된다. LCD도 비수기 진입과 전반적 재고 조정 마무리되면서 11월이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처럼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소비경기 침체로 4분기 특수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IT업종은 내년 이후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 이승우/신영증권 IT팀장
-"현물
한때 우리 증시를 선도했던 IT업종. 이제는 현상유지도 버거워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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