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이 출시한 장기 보증상품이 공공기관 혁신우수사례로 꼽혔습니다.
만기를 장기간으로 설정해 연장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현재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중소기업대출은 86%가 만기가 1년 이내입니다.
리스크 관리 때문에 은행이 단기대출을 선호하면서 평균 대출 기간이 미국과 유럽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단기 대출은 기한을 연장할 때마다 중복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대출금도 한번에 갚아야 하는 불편이 따릅니다.
중소기업들의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장기 보증상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성주 / 신용보증기금 성과평가부 팀장
-"고객 불만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 장기분할해지보증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로인해 보증기업 입장에서는 105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중장기로 자금을 빌리고, 대출금은 나눠 상환함으로써 자금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출시 후 연말까지 9천여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2조 3천여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6% 증가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현재 신보의 전체 보증 규모에서
기획예산처는 이 장기분할보증상품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연장절차에 따른 비용을 절감했다는 면에서 공공기관 혁신우수사례로 선정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