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왼쪽 넷째)가 나탈 에펜디 마킨타증권 부사장(왼쪽 둘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마킨타증권 지분 취득 조인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투자] |
자기자본 규모가 160억원 수준인 마킨타 증권은 115개 인도네시아 증권사 중 중위권 회사다. 중견·중소기업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업무에 특화한 업체로, 이 부문에서 업계 10위권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분 인수 후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마킨타 증권을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홍콩IB센터를 통해 세계 유망 투자상품을 발굴한 뒤 이를 자체 리테일 판매망은 물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모인 복합점포 PWM센터를 통해서도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글로벌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다.
기존 진출 업체들이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중소 IB시장에서 구축한 경쟁력과 본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IPO, 인수·합병(M&A),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 IB 사업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홀세일 영업과 온라인 펀드 영업 등 리테일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향후 성장성이 높고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 홍콩IB센터와 내년 초 출범 예정인 베트남법인, 그리고 이번에 인수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법인을 묶어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상품 공급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진출해 있다. 신한은행은 뱅크 메트로 익스프레스(Bank Metro Express·BME)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