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 신한동해오픈에서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경주는 1라운드부터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한수 위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한동해오픈 마지막날 18번 홀.
최경주의 세컨샷이 어렵게 그린에 올라옵니다.
이어 버디 퍼트. 공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췄지만 최경주가 챔피언에 올랐음을 알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는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끝난 제23회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경주의 국내대회 우승은 2년 5개월만이며 첫날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인터뷰 : 최경주/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그동안 한국 방문해서 우승이 없었는데
1년만에 와서 우승을 해서 기쁘고 팬들과
좋은시간을 가져 기쁘다. "
세계 랭킹 3위 짐 퓨릭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 한때 짐퓨릭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승부는 10번홀에서 가려졌습니다.
세컨 샷이 그린을 훌쩍 넘긴 짐 퓨릭은 샷 난조를 보이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짐 퓨릭이 주춤한 사이 최경주는 바로 다음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경기 후반 승부는 최경주와 지난해 매경오픈 챔피언 석종률의 싸움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석종률은 마지막 홀에서 1.5미터짜리 버디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경태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는 주말을 맞아 2만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려 최경주와 짐퓨릭의 멋진 샷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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