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 망내 할인 요금제를 발표한 바 있어 이동통신사들간의 요금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LG텔레콤이 새로 선 보인 요금제의 핵심은 무료.
기본료 1만5천5백원을 내면 같은 가입자들끼리의 통화는 20시간까지 무료입니다.
요금을 추가하면 망내 무료통화 외에 망외 통화도 300분까지 무료인 상품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월 5만원을 사용하는 가입자라면 새 요금제에 따라 10% 가량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본료와 데이터 통화료를 제외한 음성통화료는 3만4천원. 여기에 LG텔레콤의 망내 통화 비율 23%와 추가로 내야 하는 기본료를 감안하면 실제 절감되는 망내 통화요금은 5천329원입니다.
7.9% 수준인 SK텔레콤의 망내 할인 상품에 비해 2.3% 포인트 정도 인하폭이 높은 것입니다.
더구나 SK텔레콤 등 다른 가입자와의 통화요금도 저렴하게 설계돼 최소 5천원 이상은 아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동안 망내 요금 할인에 반대하던 LG텔레콤이 무료통화 카드를 내놓으며 전격 대응에 나선 것은 더 이상의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LG텔레콤은 가입자 수가 적어 오히려 추가 할인 여력이 크다며 1-2개 할인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망내 50% 할인 상품을 내놓았지만 생색 내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망내 할인에 반대하던 KTF는 이번에 LG텔레콤의 발표로 어떤 식으로든 할인 상품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이동통신사간 요금 할인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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