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고 미국 금리 인상에 하이일드채권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경고등이 켜졌다.
자산운용사들은 신용등급 BBB+ 이하 비우량 채권에 투자하면서 공모주까지 편입해 펀드 수익률을 높이고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홍보해왔지만 막상 펀드 수익률은 내리막길이다. 최근 일주일 새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때문에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6개 가운데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7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가운데 교보악사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A는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하 16일 기준)이 -0.79%로 떨어져 가장 수익률이 나빴다. LS라이노스메자닌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A(-0.04%),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알파(채혼)A(-0.03%) 등도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 규모가 2908억원으로 가장 큰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C-A도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0.03%에 불과했다. 6개월 수익률도 1.92%에 그쳤지만 이마저 떨어져 0%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수수료를 감안하면 펀드에 자금을 넣지 않느니만 못한 셈이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를 편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