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자동차 유리 전문기업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올해 마지막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 계열사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지난 14~15일에 실시한 수요예측에 따라 밴드(1만500~1만2000원) 중간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선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46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5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상장계획을 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000년 KCC와 일본 아사히글라스(AGC)가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유리 전문업체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등은 물론이고 미국 러시아 체코 등 국외 자동차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63%, 2014년 기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21% 성장한 4297억원, 269억원을 기록했다.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는 "진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유수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자동차 유리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