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강원랜드에 대해 레저세의 도입 가능성이 낮다며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강원도가 레저세를 도입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지난 1개월간 1.8% 상승하는데 그쳤고 초과수익률도 코스피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세금으로 인해 강원랜드의 실적이 악화되면 이해관계자들이 반발할 것”이라며 정책 추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폐광지역개발기금과 법인세 등이 줄면 문경, 화순 등 폐광지역과 기획재정부의 세수가 축소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오히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기부금 등으로 재무적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정부나 강원도에 보전해달라고 요청
한 연구원은 “운영하지 않는 테이블을 돌리고 배팅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언급됐다”고 말했다. 이어 “딜러 인력을 4% 정도 늘렸고 ‘전자 바카라’와 같은 신종게임을 도입했다”며 “카지노의 내년 전체 매출은 5%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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