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상승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800P가 무너졌습니다.
마감시황을 증권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
오늘도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많이 팔았군요.
그렇습니다.
어제 2천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던 외국인들이 오늘도 4천억원 넘게 팔았습니다.
3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매도금액도 8천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9.63P하락한 2005.76P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들은 특히 전기전자 업종과 철강금속업종에서 천억원 넘게 팔았습니다.
때문에 삼성전자 4.98% 넘게 하락하며 연중 최처지인 51만 5천원으로 마감됐고. 하이닉스도 11일 연속 하락하며 4.6%하락했습니다.
오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3.3% 하락했습니다.
결국 반도체주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반도체주 대규모 매도는 삼성전자의 생산설비 투자 확대 방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D램 물량이 이미 시장에 넘치는 상황에서 공급량을 증가하겠다는 계획이 외국인의 손절매를 부채질 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운수창고업과 건설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오늘 큰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외국인들의 매도금액이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21p하락한 792.73P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처음입니다.
대형기관들이 선호하는 일부 업종 대표주들만 강세를 유지했을뿐 대부분 개별종목들은 매기가 실종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신규상장한 태양광관련 부품기업인 에스에너지는 시초가가 공모가 두배이상으로 형성되면서 상한가 마감했습니다.
반면 똑같은 태양광 소재인 이건창호는 하한가 마감했습니다.
질문2>
오늘 우리 주식시장이 장막판 하락폭이 커지고,특히 코스닥 시장 800P 무너진 이유도 궁금한데요.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무엇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우리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일본증시의 금융주 중심 하락세로 우리증시의 하락을 초래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중국의 긴축정책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주말 지준율을 12.5%에서 13%로 인상하였고 금주 소비자 물가 발표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19일 G7재무 장관 회담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이 중국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것 등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거래소의 불공정 거래 감시 강화소식 등으로 인해 태양광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는 것이 코스닥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2000P가 지지선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매수를 하려는 적극적 투자자라면 기존 주도주인 철강,기계,해운등에만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일단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