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2천선이 붕괴됐습니다.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질문1> 주가가 급락하면서 2천선 붕괴됐다죠?
=네, 개장 초부터 2천선이 붕괴됐는데요
한때 주가 하락폭이 70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1930선마저 위협받았습니다.
다만 연기금이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낙폭을 다소 좁혔는데요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포인트 하락한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90달러에 육박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악화됐는데요
이로 인해 우리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물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근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하자 기관 역시 물량을 받아내지 못한 채 매도에 나서는 상태입니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고공행진을 벌였던 철강, 기계, 조선, 해운 등 이른바 중국관련주들이 주가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예상에 못미친 포스코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가격부담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기세를 올리던 보험,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포인트 떨어진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NHN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8백개에 육박하는 종목이 하락하는 중입니다.
2> 거침없이 오르기만 하던 중국 증시도 오늘은 꺾였다면서요
네,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이 오늘은 급등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 포인트 떨어진 6천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 6천선이 붕괴됐지만 낙폭을 점차 좁혀가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만만찮은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1만7천선이 무너지며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 싱가포르도 내림세를 보이는 등 대체로 아시아 증시는 약세입니다.
3> 그동안 주가가 꽤 오른 측면이 있는데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되는 겁니까?
말씀하신대로 단기간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이 사실상 오늘 주가 급락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하락과 고유가가 맞물린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 상승 추세는 아직 살아있는 만큼 지난 8월과 같은 급격한 하락국면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고유가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중국의 과열 우려 등을 감안하면 반등 역시 만만찮을 전망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