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정운영을 감시하는 국회 국정감사가 첫날부터 곳곳에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대선을 두달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국감은 예상대로 이명박-정동영 후보의 검증국감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정무위 총리실 국정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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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 너 누구야 !.... 폭력의원 물러가라.... 맞아 ! 맞아 !
한나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하자 회의를 속개하려는 대통합민주신당과의 몸싸움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겉으로는 지난 17일 국감증인 강행채택과 관련한 물리적 충돌이지만 속내는 이명박 후보 검증을 둘러싼 물러설수 없는 한판 충돌이었습니다.
인터뷰 : 김정훈 / 한나라당 공보 부대표
-"저희들은 이런데 응할 가치도 없습니다. 검찰이 이런 혐의가 있다면 벌써 수사를 했어도 벌써 수사를 했을 것이다."
인터뷰 : 박상돈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이명박 후보 관련한 의혹 검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전략이다."
이 같은 상황은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주변인물 등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며 파행을 겪었습니다.
신당이 이 후보 증인채택 논의를 위해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처리를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통일외교 통상위에서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퍼주기
대선을 두달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17대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는 이명박 정동영 대선 후보에 대한 치열한 표계산의 장으로 전락됐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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