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의 하반기 성적만 보면 -10%대로 처참한 수준이다. 연초이후 수익률만 믿고 가입한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A클래스 기준) 중 연초이후·하반기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를 분석한 결과 두 그룹에 모두 포함된 펀드는 ‘한국투자배당리더’ 한개 뿐이다. 이 펀드는 연초이후 수익률 20.1%(9위), 하반기 수익률 0.9%(3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수익률 부문 1·2위를 달리고 있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39.1%)와 미래에셋헬스케어(37.4%)는 하반기 수익률이 각각 -12.8%, -17%에 불과하다. 또 중소형주 선전으로 연초이후 수익률이 20% 이상인 ‘NH-CA Allset성장중소형주’(34.3%),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24.7%),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21.1%), ‘하나UBS코리아중소형’(21.1%) 등도 하반기 성과만 보면 -19%~-10%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의 상고하저 현상, 헬스케어·중소형주의 하반기 주춤 등을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익률의 원인으로 꼽는다.
하반기만 보면 펀드 전체적으로 예금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 수익률 1위인 ‘신영밸류우선주’도 1.2%에 불과하다. 이어 ‘신영밸류고배당’,‘한국투자배당리더’, ‘한국투자네비게이터’ 등이 하반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가입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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