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게 황금 메달상을 수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는데요,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두 나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가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게 세계시민상으로 불리는 황금 메달상을 전달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와 함께 공개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를 환영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이다. 그는 평화와 화해를 상징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에서 48년전 추방된 이후 인권활동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억압받고 있는 티베트의 독립 문제를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인터뷰 : 달라이 라마 / 티베트 지도자
- "중국이 티베트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것을 요구한다."
중국의 반발을 우려한 탓인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 일로 중국과의 관계가 손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달라이 라마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며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사실상
북핵 6자 회담과 이란핵 등의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티베트 문제로 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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