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4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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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대 선사 중 하나인 차이나시핑그룹(中國海運集團) 산하 글로벌 항만 투자·운영업체 중하이강코우(中海港口)가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 지분을 인수했다.
23일 중국 현지매체 중국선박망(中國船舶網)은 중하이강코우가 CJ대한통운의 부산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중하이강코우는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지분 20%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부산항 북항의 대표 하역사인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현재 5개의 컨테이너 선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안벽 길이는 1500m로 1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다.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지난해 물동량은 220만TEU에 육박했다.
현재 중국 국유기업 중국원양그룹(中國遠洋運輸集團) 산하의 중원태평양(中遠太平洋)이 항만 사업부문 통합을 위해 중하이강코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중하이강코우의 이번 지분인수는 중원태평양과의 통합 과정 속에서도 글로벌 항만 사업 확장을 꾸준히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포석으로 해석되며 중원태평양과의 통합 후 부산에서의 컨테이너 운송 사업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수 협약식에는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박흥근 부사장 및 팡멍(方萌) 중하이그룹 총경리·황샤오원(黃小文) 부총경리가 참석했다.
[오은호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