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주택경기가 호황을 누리며 재건축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 투자자금이 주택시장에 몰린 것도 재건축 단지의 몸값 상승을 견인했다.
일각에서는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을 우려가 나오지만 향후 대규모택지개발지구에서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공급과 투자가 이동할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30조원에 달했고 내년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970~80년대 입주했던 단지들은 대부분 학군, 교통 등 핵심입지에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나 수요자에 인기가 높다. 올해 청약도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주도했다.
대우건설이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삼호가든4차 재건축)’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21대 1로 높은 분양가에도 몰렸다. 현재 분양마감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서초 한양 재건축)는 3.3㎡당 평균 4240만원에 분양됐다. 평균 분양가로 역대 최고가였지만 청약 1순위 결과는 12.3대 1을 기록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으로 특히 학군과 교통이 편리한 입지의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 투자에 있어서 분양을 받을 수도 있고 초기부터 투자에 참여할 수도 있다. 보통 10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으로 묻지마 투자 보다는 여유자금을 가지고 장기간 투자해야한다.
재건축 투자에 있어서 사업시행인가가 나오기 전에 조합원들의 사업추진 상황이나 의지, 사업속도, 시공사여부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계획인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의 경우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대체 지역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성이 높지만 대출규제와 저금리 상승을 염두해 대출은 20~30%정도로 조정해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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