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특혜 보증 의혹' 추궁

오늘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 특혜 보증 의혹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역시 정책감사는 뒷전이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큰 이슈 없이 비교적 조용히 국정감사를 치르던 기보와 신보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주요 화두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비호에 따른 김상진 씨 특혜 보증 의혹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환 능력이 없는 김상진씨 계열사에 거액의 보증이 이뤄진 배경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상환능력과 같은 객관적 항목엔 하위등급을 매기고, 경영의지 같은 주관적 항목에 상위등급을 준 것은 특혜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서병수 / 한나라당 의원
- "기보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권력형 부정 게이트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기보의 대표자로서 국민에게 책임 통감하고 사과할 용의 없는가?"

인터뷰 : 한이헌 /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그 속에 허위서류가 들어가 있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보증 나가게 되고, 여러가지 물의 일으킨 점은 기보의 사장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대부분 정윤재 게이트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거나 결과적으로 대출금 전액을 회수한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인터뷰 : 문석호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총 49억원의 보증을 섰다가 나중에 전액 회수했죠? (결과적으로 전액 회수했다.) 기보 입장에서 보면 손실은 없는 것이죠?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정치적 이슈보다는 주로 겹치기 보증 등 주로 정책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강영희 / 기자
- "하지만 정윤재 게이트라는 정치적 이슈에 묻혀 기보와 신보의 고유 보증 업무에 대한 깊이 있는 감사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