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카드업계의 인력 구조조정이 거세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이어 하나카드가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특별퇴직을 실시한다. 이번에 하나카드가 실시하는 특별퇴직은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경력직 3년 이상) 만 40세 이상자다.
하나카드는 특별퇴직자에게 직급에 따라 24~30개월치 월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하나카드는 자녀 2명에 한해 1000만원 학자금을 지원한다.
카드업계 퇴직 도미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소·영세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에 따른 경쟁 심화,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카드업계가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수익 기반이 계속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카드사들의 구조조정 움직임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달 100여 명을 전직 지원 등의 형태로 사실상 감원했다. 신한카드 역시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176명을 내보낸다.
[김덕식 기자 /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