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이명박 대선후보 측이 BBK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신청을 미국 법원에 또다시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둘러싼 양당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명박 후보 측이 BBK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송환 연기 신청을 미국 법원에 냈다구요?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의 대리인 김백준씨가 지난 19일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김경준씨의 송환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씨의 송환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선 전 귀국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명박 후보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김경준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발언을 해왔던 것과 대치되는 행동이어서, 발언의 진실성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대통합민주신당의 오충일 대표는 오늘 아침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이중플레이를 그만두고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 대표는 "앞에서는 빨리 귀국해서 조사를 받으라고 하고, 뒤에서는 대리인을 시켜 귀국을 연기시키는 것이 이명박 후보의 실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박형준 대변인은 "민사재판상의 절차로 당연히 따라가는 행위일 뿐"이라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이미 변호사 측에 연기 취소 요청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문 2) 오늘로써 국정감사 2주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오늘 국감의 주요 이슈도 짚어주시죠.
답변 2) 예. 오늘의 국감 흐름도 역시 '이명박 국감'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세청을 상대로 한 재정경제위원회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주식거래와 탈세 혐의에 대한 신당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있을 예정입니다.
또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도 이명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한강 유역, 낙동강 유역 환경청 등을 상대로 역시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대한 환경 타당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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