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하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년 반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3원 오른 121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205.0원에 거래가 시작돼 오전 한때 1203.5원까지 떨어졌다.
위안·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위안화 약세가 누그러지면서 전날 11.7원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개장 직후 한때 3000선이 붕괴됐다가 반등하는 등 불안이 지속되자 원·달러 환율의 추이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도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곡선도 가팔라졌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장중 1211.9원까지 올랐다가 레벨을 소폭 낮춰 1211원대 초반에서 등락
1211.9원은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1211.5원)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으로, 2010년 7월 20일의 1218.00원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100엔당 1030.8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2원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