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권으로 밀리며 1890선 초반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21%) 내린 1890.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12.77포인트 오른 1907.61에 개장한 이후 오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결국 하락반전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개장 직후 한때 3000선이 붕괴됐다가 반등하는 등 불안이 지속됐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외국인 매도에 불을 지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전반이 중국 리스크에 노출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중국과의 연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심리가 상당부분 훼손됐다”며 “대북리스크가 더해져 당분간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지속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의약품이 2.69%, 의료정밀이 2.12% 내렸다. 반면 보험과 통신업은 각각 0.84%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2억원, 1466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239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새해에만 1조원에 육박한다. 프로그램 매매는 185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5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2.97% 내렸다. 반면 NAVER와 SK텔레콤은 각각 3.50%, 1.72%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한솔아트원제지, 한솔아트원제지2우B)를 포함해 313개 종목이 올랐고 498개 종목은 내렸다. 한솔아트원제지는 대주주인 이상훈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철수 테마주’ 수혜를 누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6포인트(0.54%) 내린 671.30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1억원, 208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456억원 매
방역당국이 전북 김제의 한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해 확진 판정을 내리면서 관련 백신주는 폭등했다. 제일바이오와 파루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글벳도 22.37% 급등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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