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내놓은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가 소비자의 호응을 받으면서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송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IT 업체들도 앞다퉈 간편송금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중은행의 고유 영역이던 송금 서비스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출시한 지 약 11개월 만에 누적 송금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 서비스인 카카오 '뱅크월렛카카오'가 비슷한 기간(출시 후 9개월) 기록한 누적 송금액 132억원의 10배에 가까운 규모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단일 간편송금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취급하고 있다"며 "해외 송금·결제, 대출상품 중개 같은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돈을 송
현재 약 8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앱스토어 금융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 평균 송금액은 15억~20억원 수준이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