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LS전선아시아, 인터코스 같은 외국 기업 두 곳을 포함해 총 20여 사가 코스피에 신규 상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소재 LS전선 현지법인 LS-VINA와 LSCV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LS전선아시아가 상장하면 국내 기업의 외국 현지법인이 외국 기업지배지주회사(국내 특수목적법인(SPC) 방식)를 통해 상장하는 최초 사례가 된다.
인터코스는 세계 1위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이 올해 상장하면 2012년 4월 SBI모기지가 상장한 이후 4년 만에 코스피시장에 외국 기업이 상장하는 사례가 된다. 이재훈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팀장은 "올해는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에 외국 기업 상장이 재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우량 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상장유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현지에서 상장 설명회를 개최해 본격적으로 외국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국 기업뿐 아니라 올해 호텔롯데 같은 초대형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IPO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가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상장 수요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15개사, 하반기 5개사 등 총 20개사가 상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에 16개 기업이 신규 상장한 데 비해 2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상장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올해 상장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 기업 수는 981개로 종전 843개 대비 16.4% 증가했다.
실제로 연초부터 지난해 말 상장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21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핸드백 ODM 업체로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2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