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1월 14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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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가 캐피탈사 부문 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우증권 인수 실패 이후 수익원 다변화를 통한 돌파구를 찾기 위함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투금융은 지난달 28일 한국투자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한데 이어 지난 5일 2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8일에는 3000억원 지급보증 결정까지 내렸다. 한투금융 관계자는 "한투캐피탈 영업력 확충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캐피탈은 2014년 11월 설립된 신생법인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97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투캐피탈은 리스업무와 신기술사업금융 등 기업여신 업무를 하고 있으며 대출 6137억원, 신기술금융 15억원의 잔고를 기록중이다.
한투금융은 최근 들어 자회사 업무영역을 넓히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 출범하는 카카오은행을 통해 은행업에 진출하는 한편 증권내 투자은행(IB) 그룹을 신설하며 관련 역량 강화를 하고 있다. 여기에 캐피탈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는 셈이다.
한투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로 납입자본금이 기존 260억원에서 46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모기업 지급보증 한도는 5500억원에서 8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캐피탈사는 수신기능이 없어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까닭에 모기업 한투금융의 우수한 신용등급(AA)을 기반으로 한 지급보증은 한투캐피탈의 자금조달 금리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