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 6천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세청장 수사를 성역없이 할 것이라는 검찰은 전 국세청장을 이르면 다음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상납을 받은 의혹이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전군표 청장은 이르면 다음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전군표 청장 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국세청장 사무실에서 돈을 건넸다는 진술은 물론 국세청장이 해외 출장을 갈 때 여행비 성격으로 수차례 돈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요청으로 정상곤씨에 대한 2차 공판이 다음달 9일로 연기돼 남은 2주 동안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상납 의혹사건이 인사청탁이 아닌 국세청의 관행적인 금품 상납일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전군표 국세청장은 이번 일이 마치 거대한 시나리오 같다며 자신을 둘러싼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전 청장의 거취에 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조금 더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말씀드렸다. 여러가지 견해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했다."
참여정부 임기말을 앞두고 벌어진 현직 기관장의 뇌물 수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검찰 수사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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