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암 중에서도 완치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서구화된 식생활로 사망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암과 달리 치료를 받았더라도 10년 이상은 재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50% 이상, 20년 전보다는 무려 3배나 증가했습니다.
유방암의 완치율이 80%에 달하긴 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방암에 걸리는 환자의 수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 노정실 / 국립암센터 박사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진 미국처럼 사망률이 줄고 있진 않습니다."
특히 유방암은 다른 암이 통상 5년 재발율을 따지는 것과 달리 10년 이후에도 비슷한 비율로 전이되거나 재발됩니다.
60대 이 여성은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지 7년 만에 재발한 경우입니다.
인터뷰 : 유방암 재발 환자
-"제가 당뇨도 있고 그래서 몸이 안좋은가봐요. 신경쓸 일도 많고 재발 안할 수가 없겠죠."
재발한 경우에는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최대 40%까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노우철 / 원자력병원
-"유방암은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거의 일정한 속도와 비율로 재발합니다. 5년이 지났다고 안심할 수 없는 병이죠."
따라서 6개월에 한번 정도는 반드시 검사해야 하고 적극적인 재발 방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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