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지고,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소형 아파트 값 상승률이 중대형아파트 값 상승률을 크게 앞섰습니다.
보도에 박진성 기자입니다.
최근 1년간 소형 아파트 값 상승률이 대형아파트보다 4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1년동안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23.95% 오른 반면 135㎡를 넘는 대형아파트는 상승률이 9.71%에 그쳤습니다.
전용면적별로는 60~85㎡가 15.82%, 중형아파트인 85~102㎡ 9.47%, 중대형 102~135㎡ 9.22% 등 면적이 클수록 오름폭이 적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가 크게 오른 대신 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한해 전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구로 43%나 됐고, 도봉구37%, 용산구 35%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경기도 내 소형아파트는 시흥시가 58%나 뛰었고 안산시는 52%, 의정부시는 48%의 집값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습니다.
소형 아파트의 이같은 집값 상승은 대출규제와 종부세 부담으로 중대형의 인기가 떨어진 데 따른 대체 수요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들 소형아파트 집값도 점차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침체 영향 아래 묶이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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