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8일(현지시간) 회사 사상 최고이지만 분석가들의 전망에는 미달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아마존은 이날 뉴욕 나스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4억8200만달러(5810억원), 주당 순익이 1.00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 사상 분기 최대 순익이며, 작년 동기(순익 2억1400만달러, 2580억원, 주당 순익 0.45 달러)보다 훨씬 크다.
아마존은 2012년 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그러나 아마존의 작년 4분기 순익은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측(주당 순익 1.56 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순매출은 재작년 동기 대비 21.8% 오른 357억5000만달러(43조1000억원)이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예측(359억3000만 달러, 43조3000억원)보다 약간 낮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4% 성장한 24억1000만 달러(2조9100억 원)였다. 이 분야 작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78%였다.
작년 4분기 아마존의 북미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15억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비용 총계는 346억4000만 달러(41조8000억 원)로, 20% 넘게 증가했다.
아마존 주식은 투자자들의 당초 기대가 반영돼 28일 나스닥에서 전날 종가보다 8.91%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마감됐으나,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아 장 종료 1시간만에 약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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