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악화와 생산성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MG손해보험이 희망퇴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급여력비율(RBC) 하락으로 추가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한 MG손보가 희망퇴직도 함께 실시한다. 증자와 더불어 사실상 인력 감축에 나서는 것이다.
MG손보는 지난 2013년 5월 출범 이후 다양한 상품 개발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규 매출 확대에 따른 초기 사업비 증가로 RBC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
보험 사업은 신규 매출이 늘어도 초기에 사업비가 많이 투입되는 특성이 있다. RBC는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에 대비해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금융당국은 150%이상 RBC를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때문에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MG손보는 출범 이후 영업조직 축소, 사옥 매각, 희망퇴직 등 사업비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임원들은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적자 누적과 RBC 하락으로 지난해 3월 400억원, 10월 82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러나 또다시 올 1분기 중 추가 증자가 안되면 감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보험업계는 재무건전성 등 자본확충을 위해 사업비 절감 외에도 고비용 인력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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