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증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데다, 멕시코 유전 정상화로 공급 확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의장 알 함리가 시장에서 석유가 필요하다면 하루 350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풍으로 가동을 멈췄던 멕시코의 유전도 하루 60만 배럴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국제유가 급등을 이끌었던 공급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자 연일 폭등했던 국제유가 상승세는 한 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지난 2005년 유가 급등을 예측하는 보고서를 냈던 골드만삭스가 이번에는 유가 상승이 극에 달했다며 차익을 실현할 때라는 보고서를 새로 내놓은 점도 국제유가 안정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3달러에서 배럴당 90달러 38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87달러29센트를 기록해 90달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0.23달러 상승한 배럴당 83.64달러선에 거래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두바이유의 상승은 유가 안정 호재가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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