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이 BNK금융지주 유상증자 건을 따내며 올 들어서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월 증권사들이 주간한 ECM 전체 규모는 5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공개(IPO)가 대거 몰린 지난해 12월(9886억원)과 비교하면 6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3154억원)에 비해서는 46%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상장 주간을 맡고 있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오는 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IPO 부문에서도 첫 번째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공모가는 2만3000원이며 전체 공모 규모는 755억원이다. 청약경쟁률은 477.8대 1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IPO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며 전체 주간 규모 338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올해 첫 번째 공모주인 한솔씨앤피(코스닥)와 연초 상장을 재추진한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코스닥) 를 잇따라 상장시켰다. 이번 일로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는 중국 기업으로는 4년반 만에 국내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체 주간 규모 30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가 3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업무를 맡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엠에스오토텍과 아이원스의 BW 주간을 각각 담당한 HMC
이베스트투자증권(121억원)은 우리들휴브레인 유상증자 업무를, KB투자증권(59억원) 한솔씨앤피의 상장 업무를 각각 따내며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부문의 지난달 주간 실적은 전무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