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펀드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래에셋이 새롭게 내놓은 인사이트 펀드가 설정 첫날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창구는 하루 종일 펀드를 가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미래에셋 사이트는 펀드 가입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한동안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하루동안 미래에셋창구를 통해 모인 자금만 8천억원.
다른 판매사의 펀드 가입금까지 합하면 1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대 펀드 중 첫날 설정액으로선 사상 최고입니다.
미래에셋 측은 펀드 구성이 투자자들의 요구에 딱 들어맞은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 최광묵 / 미래에셋증권 영업부 과장 - "일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수익률 제고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시점에 맞춰서 그동안 운용 능력이 검증된 미래에셋에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하지만 인사이트 펀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다소 엇갈립니다.
일반 글로벌 펀드 중 하나라는 의견과 미래에셋만의 차별화된 펀드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연구원 -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글로벌 펀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특정국가나 지역에 국한돼 있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배분을 해나가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 : 신건국 /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 "향후 긍정적인 글로벌 투자환경에서 특정지역의 자산이나 섹터에 치중하지 않고 수익성이 높은 자산에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 운용의 차별화된 펀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다른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다소 비싼 데다 미래에셋의 독자 상품이라 비교 대상이 없어 운용에 어느 정도의 부담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미래에셋의 야심작 인사이트 펀드.
미래에셋이 어떤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해 나갈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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