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미국 서비스업 경기지표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비둘기파(경기회복을 위한 금리인하 선호)적 태도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2.1원으로 전일보다 17.2원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3원 내린 1204.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장중 한때 1200원선 밑으로 내려가 1199.8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환율 급락에 따른 달러 저가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 폭이 제한돼 다시 1200원선으로 회복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치를 밑돌아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1월 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한 53.5를 기록했다.
윌리엄 더들리 연준 총재가 달러의 추가 강세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 환경이 지난해 12월보다 상당히 긴축됐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달러화 약세 속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
이날 오후 3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9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77원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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