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03일(15:4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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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매각주간사를 다시 선정하고 재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동부건설은 전날 법원에 제3자 매각 주간사 및 용역계약 허가신청을 제출했다.
매각공고는 삼일회계법인이 매도 실사를 마치는 대로 나올 예정이다. 매각공고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1차 매각이 실패함에 따라 기존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삼정KPMG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주간사 물색에 나섰다. 삼일회계법인은 앞선 1차 매각 주간사 선정 입찰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동부건설은 부실채권 전문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본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지만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결렬이 막판 돌발변수로 작용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재매각이 1차 매각보다는 순항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 투자금의 가치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 합의만 되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손실폭을 크게 줄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7000억원, 영업손실은 350억~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2014년 기록했던 1500억원대 손실에 비하면 실적 개선세가 확연하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 손실 위험도 작고 주택사업도 크게 벌려 놓은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몇몇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리스크와 분양시장 위축으로 건설업 자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