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투시도 |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역세권 오피스텔은 분양 성적이나 임대 수익 면에서는 기대 수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지난 해 3월 기흥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는 기흥역 분당선에서 걸어서 3분거리라는 점을 내세워 주거용 오피스텔 162실이 평균 2.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계약을 마감했다. 같은 해 12월 GS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내놓은 ‘광명역파크자이2차’ 오피스텔도 바로 앞에 지하철 1호선 광명역과 KTX광명역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평균 11.6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후 계약 시작 닷새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브랜드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역세권 임대료는 다소 높은 편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오피스텔 ‘무이비엔’(2003년 입주) 전용 54㎡형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을 오간다. 반면 신대방삼거리역과 840m정도 떨어져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 ‘캐릭터그린빌’(2000년 입주) 전용 56㎡형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80만원 선으로 1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의 말이다.
올해 초역세권 오피스텔 중 가장 먼저 분양하는 단지는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이 달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인천 연수구 송도동 8-37번지)에서 내놓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41층, 2개동에 전용면적 17~84㎡형 총 2040실로 구성된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롯데쇼핑몰, 롯데호텔 등이 모인 ‘롯데몰 송도’와 하나의 단지를 이툰다. 송도에서 유일한 중심상업용지인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바로 앞에 있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2016~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송도역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안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단지 인근에는 37만700여㎡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가 있고 인천대교 바다가 내다보여 조망권도 갖춰져 있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피데스피엠씨가 상업시설용지 9블록 ‘삼송역랜드마크(가칭)’ 976실을 올해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6~128㎡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 1, 2번 출구와 연결돼 광화문과 종로에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인근에서는 오는 2017년 이케아몰 2호점이 문을 연다.
대명건설은 내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전용 22~47㎡형으로 구성된 596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1·7호선 부평구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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