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고유가로 인해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기름 값은 치솟는데, 지원되는 난방비는 매년 제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울산 중앙케이블방송 이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름 값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올랐지만 경로당에 지원되는 난방비는 그대로 여서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형편에 놓였습니다.
울산시는 지역의 673개 경로당에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5개월간에 걸쳐 매달 11만원씩 모두 55만원을 지원합니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인 50만원에 비해 5만원이 인상된 수치입니다.
여기에 각 구·군에서도 자체적으로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95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책정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10월 넷째주 현재, 보일러 등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8.17원이 오른 리터당 974.96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내년 3월까지 경로당 1곳당 2백에서 3백만원의 난방비가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경로당은 부족한 난방비를 충당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회비를 걷거나 독지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자체 난방비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인터뷰 : 류대류 / 울산 남구 달동경로당
- "연료비는 주는 예산이 있는데 연료비
인터뷰 : 이수정 / 울산 중앙케이블
- "기름값은 치솟고 있지만 지원되는 난방비는 매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어, 난방비 현실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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