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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마이너스 금리에 초강세,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당국 "투기적 움직임 주시중"

기사입력 2016-02-11 19:15

엔화 마이너스 금리에 초강세,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당국 "투기적 움직임 주시중"

엔화/AP=연합뉴스
↑ 엔화/AP=연합뉴스


일본증시와 중국증시의 휴장 속에서도 한국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하락하고, 홍콩H지수가 장중 한때 5% 넘게 폭락하는 등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화 가치는 거의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라 2015년 10월 말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11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는 전 거래일보다 4.93% 떨어진 7,657.9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5.86% 하락한 7,582.74까지 밀렸다. 한국 증권사들이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 37조원 상당이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홍콩H지수는 2009년 3월 20일 이후 8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3.85% 밀린 18,54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도 한때 18,446.5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날 지수는 201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 떨어진 1,861.54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때 1,858.90까지 하락했습니다.

엔화는 일본 금융시장 휴장에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후 5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34엔 급락한 달러당 111.97엔에 거래됐습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엔화 가치는 상승합니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을 밑돈 것은 2014년 10월31일 이후 거의 1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2014년 10월 말은 일본은행(BOJ)이 본원통화 규모를 80조엔으로 깜짝 확대하는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한 때입니다. 이 때 달러/엔 환율은 109엔대에서 112엔으로 급등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29일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엔화 가치는 7.7% 가량 올라 당국의 부양책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츠구 재무관은 일본 금융시장 휴장에도 이날 블룸버그에 당국이 "투기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NZ은행의 샘 턱 선임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일본은행의 의지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엔화 약세를 유도하려는 당국의 통화정책 운용 능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아무도 엔화가 너무 빠르게 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엔화 강세) 속도를 늦추려는 일부 미세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2.5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5일보다 5.10원 오른 것입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경 100엔당 1,066.71원을 나타내 전 거래일(5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2.07원 올랐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6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3월 3일(1,061.11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스티븐 렁 UOB 케이히안 법인영업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했기 때문에 홍콩증시도 폭락하고 있다"며 "저유가와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한 블랙프라이어스에셋 펀드매니저는 "홍콩증시에 대해 낙관하기 힘들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중국증시는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로, 일본증시는 건국기념일을 맞아 각각 휴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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