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세대수 대비 입주 물량이 많아 이른바 ‘주택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지역들로 하남, 화성, 김포 등 신도시들이 지목됐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세대수(2014년 기준) 대비 입주물량(2016~2017년 연평균) 비중인 입주량이 수도권은 평균 1.6%로 조사됐다. 세대수 100가구 당 연간 입주(예정) 아파트가 1.6가구라는 의미다.
서울은 0.6%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2016~2018년 서울 멸실주택은 10만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 우려는 적었다.
인천도 1.2%로 2017년까지는 공급과잉 우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입주량 : 주민등록세대수 대비 입주물량 비중 [자료 닥터아파트] |
또 평택(4.9%), 구리(4.7%), 시흥(4.4%), 오산(3.6%), 광주(3.3%) 등이 수도권 및 경기 평균 수치를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외부 주택수요가 없다면 올해와 내년에 공급과잉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할 지역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닥터아파트는 지난 1~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회원 576명을 대상으로 2018년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3곳 복수응답)
조사 결과 49.6%가 2018년 공급과잉 우려지역으로 파주를 꼽았다. 지난해 말 힐스테이 운정,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등에서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남사지구에 대량 공급된 물량이 현재 미분양으로 남은 용인(45.2%)이 2위를, 지난해 11월부터 남동탄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화성(29.6%)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29.1%), 평택(26.5%)이 2018년에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