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춘제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 중국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20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산유국의 감산 기대가 부상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2% 이상 폭등한 영향이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춘절을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에 장중 1212.4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날 2% 이상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일본 증시와 홍콩 증시가 나란히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예상 외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 의지도 원화 강
이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208.1원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초반 하락 움직임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닛케이 지수 등 아시아 증시의 출발이 양호해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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