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만남 제안에 대해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측과의 화합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만남제안을 거부하면서 당 화합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
네, 한나라당이 대선을 불과 40 여일 앞두고 모든 악재가 겹치게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만남 제안에 대해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며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한 사과에 대해서도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과수용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앞서 박 전 대표로 부터 오만의 극치라는 비난을 들은 이재오 최고위원은 오늘 다시 한번 사과하며 몸을 최대한 낮췄습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최고위원
-"진짜 내가생각해보니까 오만이다. 오만이고 그렇게 보기에 따라서 정말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제가 진심으로 사과했다. "-
만남을 거부하고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박 전 대표 측의 몸값 키우기에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질문2) 이회창 전 총재의 이번 주 대선 출마 선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도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구요 ?
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도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며 "믿었기 때문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한국 정치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 전 총재를 믿어 한 점 의심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사실 대비를 하지 못했다"-
지난 금요일 자택을 나선 후 서울 근교 모처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던 이 전 총재가 이르면 오늘 자택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곧바로 탈당과 대선 출마 선언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이 전 총재가 어떤 식으로는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는 대국민 성명 내용을 직접 작성하며 경선불복과 보수세력 분열이라는 비판을 뛰어넘는 더 큰 명분을 찾기에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마 선언 후에는 국민중심당과의 연대 방안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벌써부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문3) 이런 움직임에 맞서 범여권은 후보 단일화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죠?
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 구성을 각 정당과 시민사회에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 후보
- "각 정당과 시민사회 힘을 모아서 과거세력 부패사회 복귀를 막아내고 부패사회로 퇴보하는것 막아내야 한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은 과거 회귀라며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 민주신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의 집권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부활, 정경유착의 돈정치, 토목공사의주의 낡은 경제, 전쟁불사의 냉전대결주의, 5% 특권층을 위한 정치로의 복귀를 의미합니다."
신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한 공세
신당은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신당 클린선대위는 "이 후보가 주가조작 피의자인 김경준씨와 공동정범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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