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기존의 투자자들은 환매를, 그동안 중국투자를 망설여온 투자자는 주가흐름을 지켜 본 뒤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개인들의 홍콩 주식시장 직접 투자가 무기한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이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2.4% 하락한데 이어 홍콩H증시는 무려 6.39% 하락하며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자금의 유입을 미리 반영하며 지난 3개월간 40% 가량 상승한 홍콩 주식시장은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 허재완/동양종금증권 연구원
-"홍콩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 해 보인다. 특히 중국 자금유입이 당분간 이뤄질 수 없다는 측면에서 수급에 부정적 영향 끼칠 가능성 높다."
특히 국내 중국펀드는 대부분 홍콩 H시장 주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 하락도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중국 펀드 가입자는 환매를, 아직 중국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주가흐름을 좀 더 지켜 본 뒤 투자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 허재완/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이미 재미본 투자자라면 이번 중국 조정을 통해 환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면에 신규 투자자라면 조정 통해 다시한번 중국시장 재투자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또 중국 비중이 높았던 투자자는 브릭스나 동유럽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전략도 바람직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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