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김용철 변호사의 연이은 의혹 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앞으로 김 변호사의 폭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까지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이 김용철 변호사의 잇따른 폭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종진 / 삼성그룹 홍보팀 상무
-"삼성이 그동안 쌓아놓은 기업 이미지, 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삼성맨들의 의욕을 꺾을 우려가 있고 또한 검찰이나 법조 등 국가기관에 대한 이름도 여러번 김변호사의 입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길래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김변호사가 주장한 차명계좌 50억원 이외에는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함께 차명계좌 50억원도 삼성그룹의 돈이 아니라 김변호사가 친한 임원과 사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계열사가 분식회계를 하고 임원들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수조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중 / 삼성그룹 경영지원팀 전무
-"(세무) 비전문가인 김변호사가 이런 차이를 잘 모르고 회사가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오인해서 잘못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삼성그룹이 에버랜드 사건을 조작하지 않았고, 현직 주요 검찰과 법조계 간부에 대한 떡값을 제공한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수목 / 삼성그룹 법무팀 전무
-"비서실장 이하 실무자 전원이 130회에 걸쳐서 빠짐없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1심과 2심 재판을 통해서 이미 사실관계도 대부분 검찰 주장대로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조작되거나 누락된 증인이나 증언은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로비지침서도 이 회장이 자유롭게 한 말을 참고하기 위해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종진 / 삼성그룹 홍보팀 상무
-"정관계에 있는 분들에게 로비가 필요할 경우에는 현금을 주지 말고 상품권이나 와인을 선물하면 어떨 것인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것이지 이행을 한 것은 아닙니다."
또 김변호사가 삼성에서
김양하 기자
-"그동안 소극적이던 삼성그룹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김 변호사와의 진실을 둘러싼 공방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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