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캄보디아 캄코특수은행 인수전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캄코은행 지분 100%에 대해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 투자회사와 캄보디아 현지 부동산 투자업체 및 통신업체 등 8곳의 투자자가 응찰했다. 예보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이들 8곳을 모두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하고 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예보는 다음달 11일 본입찰을 실시하고 1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1일까지 본계약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캄코은행은 2007년 부산저축은행이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캄보디아에 세운 현지 은행이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당시 부산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되면서 캄코은행도 예금보험공사 소유로 넘어갔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결쳐 매각이 추진됐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2012년에는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인수에 근접했으나 제시 가격이 최저입찰가에 미치지 못해 인수에 실패했다.
매각 측은 이번에는 인수 의향을 강하
캄코은행은 캄보디아의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을 갖추지 못해 2011년부터 특수은행으로 전환돼 신규 예금 취급이 중단됐다. 캄코은행은 이미 영업 허가가 있어 새 주인을 찾게 되면 정상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