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탈당과 함께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동수 기자 입니다.
청와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회장 전 총재의 출마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회창 전 총재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한 것은 단지 패배했다는 것뿐 아니라 도덕적인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또 "선거 이후에도 중대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다시 출마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입니다."
천 대변인은 이어 "현재의 정치상황을 보면 원칙과 대의가 실종되고 정당정치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어 우리 정치문화가 20년 전으로 후퇴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후보의 정책과 도덕성에 대한 엄격하고 진지한 검증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대선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특히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출마 회견때 "참여정부를 좌파정부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청와대 대변
-"참여정부가 좌파정부라면 이 전 총재는 얼마나 극단적인 우파정부를 세우려는 것입니까"
인터뷰 : 임동수 / 기자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 "정치는 20년 전, 안보는 30년 전 냉전의 시대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혹평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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