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1일(현지시각) 미국의 진단업체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의 지분 100%와 경영권을 약 168억원에 인수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 자본 대비 28.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이뮤노스틱스는 FOB(대변잠혈검사), hCG(임신진단검사), 감염성질환 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현장진단 전문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뮤노스틱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0억원의 매출액과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1년 동안의 시장조사, 실사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인수를 추진한 바디텍메드는 5개월여 만에 인수협상을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번 인수로 바디텍메드는 시장규모가 20조원으로 세계 최대인 미국 체외진단시장에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디텍메드는 6가지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다중진단 플랫폼 ‘AFIAS-6’ 뿐만 아니라 주요 진단시약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취득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미국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제품을 이뮤노스틱스에서 생산할 경우 ‘Made In USA’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자국 의료기기
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바디텍메드는 국내 체외진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진단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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