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전자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지난 2014년 2월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1698조원을 기록했다. 발행기업 역시 제도 시행 초기였던 2014년 1월 377사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395사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전자단기사채가 전자증권으로서의 강점을 갖고 단기금융시장에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예탁결제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전자단기사채는 실물 발행이 없기 때문에 등록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간 증권 발행과 대금결제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기업 업종별로는 총 1395사 가운데 특수목적회사(SPC)가 1284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증권회사(30), 캐피탈(22), 유통회사(1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원격지에서의 단기자금조달이 가능한 전자단기사채를 통해 기존에 단기금융시장 참가가 어려웠던 지방소재 기업들의 발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소재기업의 참가는 꾸준히 증가해 총 25사(공기업 13사
이어 “전자단기사채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전자증권 도입에 대한 자본시장 내 우려를 불식했다”면서“전자단기사채 제도의 도입과 운영 노하우는 전자증권 전면 도입 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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