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나 환율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나라의 높은 가계부채율이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재정경제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이 급격히 나빠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을 환율하락이 흡수하고 있고, 수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 김석동 / 재정경제부 1차관
- "중국,인도 등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됩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된다고 해도 수출시장이 다변화돼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실제로 수출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12.5%에 불과하고 중국이 22%, 동남아가 10% 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
- "그러나 수출호조로 인한 성장률 확대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까지 높아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바로 가계부채 때문입니다.
지난달만 해도 가계대출은 3조9천억원이나 늘면서 전달의 증가분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제럴드 쉬프 / IMF 아태담당 부국장
- "미국이나 일본보다 가계 자산대비 부채가 굉장히 높습니다. 미국도 높은데 한국이 더 높습니다.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계부채
한편 IMF는 한국의 빠른 고령화에 따른 재정부담이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앞으로 성장동력이 될 서비스 부문을 개방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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