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부활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신규계좌가 하루만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재출시 당일인 지난달 29일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는 5326계좌가 몰렸으나 영업일 하루가 지난 2일에는 3352계좌 판매에 그쳤다. 업권별로는 은행 판매실적이 2266계좌에서 1260계좌로 반토막났다. 증권 판매실적은 3007계좌에서 2051계좌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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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권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실적 |
성인모 금투협 WM서비스 본부장은 “해외펀드 손실 투자자들이 늘어난데다 여전히 부진한 해외주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며 “이달말 출시되는 ISA로 인해 금융사들의 상품판매 집중도가 떨어진 영향도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계좌이동제와 맞물려 ISA에 집중하기 위해 ISA 실적은 핵심성과평가지표(KPI)로 분류한 반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제외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의 경우도 유입자금 규모에 있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보다는 ISA 판매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설정액 상위 펀드 1,2위에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주가 이름을 올렸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미국 PCA생명 계열의 아시아 전문 자산운용사다.
신동준 금투협 집합투자서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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